은퇴 앞둔 SSG 추신수, 기념 행사는 내년에…"순위 싸움 고려"

SSG 입단 후 선수단 정신적 지주로 큰 역할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안타를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SSG 랜더스 주장 추신수(42)의 은퇴식이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SSG 구단은 20일 "선수와 협의한 결과 선수들이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은퇴식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볐던 추신수는 2021년 새로 창단한 SSG에 입단했다.

SSG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선수단의 본보기로 누구보다 성실하게 팀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또 각종 기부와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은퇴를 예고하며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7월 말부터 '원정 경기 은퇴 사인회'를 하며 9개 구단 팬을 만나고 있다.

구단은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추신수를 예우하기 위해 성대한 은퇴식을 마련하려 했다. 이를 위해 시기를 조율했으나 최근 팀이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은퇴식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SSG 관계자는 "내년 시즌 많은 팬과 함께 추신수 선수의 은퇴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KBO리그 4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1504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부상 탓에 7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는데 타율 0.282 5홈런 37타점의 성적을 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