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단비 같은 우천 취소…이제 KT 상대 총력전"

19일부터 8연전 예정이었으나 하루 휴식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회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20일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이 우천 취소되자 반색했다.

SS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홈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당초 SSG는 정규시즌 동안 취소된 경기로 인해 19일부터 8일 연속 경기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는데, 이날 키움전의 우천 순연으로 잠시 쉴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 취소는 우리 팀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8연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발투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사실 무리가 있었는데 다소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SSG는 21~22일 수원에서 5위 KT 위즈와 2연전을 치른다. SSG는 KT에 1.5경기 차 뒤져 있는데 만약 두 경기를 다 잡으면 5위를 탈환할 수 있다.

이 감독은 "KT전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이가 차례로 나선다. 상대해야 할 KT의 (고)영표, (웨스) 벤자민은 어려운 투수이지만 지금 우리 팀의 분위기가 좋다. 이럴 때 한 번 우리가 이기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타선에는 최근 팀의 활력소로 떠오른 신범수와 부상에서 돌아온 최지훈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 감독은 "팀이 조금 힘들 때 (신)범수가 1군에서 터져 줘서 도움이 됐다. 타석에서 머뭇거리는 동작이 없다.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라고 칭찬했다.

왼쪽 대퇴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지훈에 대해선 "8경기 정도 남았는데 내일부터 계속 경기에 나서 수 있으니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