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후 넘어졌던 KIA 스타우트,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
잔여 경기 출전 어려울 듯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투구 후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교체됐던 KIA 타이거즈 일 대체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KIA는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던 스타우트는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스타우트는 전날(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3으로 뒤진 2회말 정수빈에게 공을 던진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앞으로 넘어진 스타우트는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고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KIA 의료진이 마운드를 방문한 뒤 스타우트는 마운드 주변을 걸으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그대로 교체가 결정됐다.
스타우트는 이날 곧장 구단 지정병원에서 자기 공명 영상(MRI) 검진을 실시했고, 햄스트링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스타우트는 남은 정규시즌에서 추가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KIA는 당초 한 경기 더 스타우트에게 선발 등판을 맡길 계획이었다.
스타우트는 타구에 턱을 맞고 골절상을 당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일시 대체 외인으로 KIA와 계약했다.
8월 15일 이후 등록돼 규정상 포스트시즌엔 나설 수 없었던 스타우트는 이대로 KBO리그 첫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타우트는 9월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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