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두산 이승엽 감독 "최승용 제몫 100%, 베테랑 활약 빛났다"

선두 KIA 9-4 잡고 순위 싸움 계속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4연승을 달린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선발투수 최승용과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69승2무66패로 4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승리하면서 2게임 차를 좁히진 못했지만, 20~22일 이어지는 3연전을 앞두고 기세를 올렸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몫을 100% 다했다"고 칭찬했다.

최승용은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단 73구로 6이닝을 책임진 효율적인 투구였다"면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가 팀이 꼭 필요한 순간에 나왔다"고 했다.

KIA 마운드에 9점을 뽑아낸 타선도 칭찬했다. 이날 두산은 양의지와 김재환, 김재호 등 베테랑 3인방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타선이 2, 3회 각각 3점씩 뽑으며 흐름을 주지 않았다"면서 "특히 2회 동점타, 3회 적시타를 기록한 김재호의 역할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환과 양의지, 외국인타자 제러드까지 베테랑들이 빛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오늘도 팬분들이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셨다"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팬들의 함성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