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35득점' KIA 김도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 달성

2014년 서건창 기록과 어깨 나란히
1회 3루타 치고 나간 뒤 홈 밟아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MVP 후보' 김도영(21)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인 영의 40-40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를 때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을 맞닥뜨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도영은 2구째 시속 12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가 잠실구장의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직격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캐치를 시도하자 넘어졌고, 김도영은 그사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김도영의 시즌 9번째 3루타.

이후 2번 박찬호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해 무사 2,3루가 됐고,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김도영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로써 김도영은 시즌 135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서건창(넥센·현 KIA)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이날 경기까지 135경기에서 135득점으로 매 경기 1득점을 팀에 안겨준 김도영은 현재 이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104득점)와 무려 31득점 차이가 난다.

김도영은 앞으로 1득점을 추가하면 KBO리그 단일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게 된다.

이미 최연소 30-30, 최연소 30-30-100-100, 역대 최초 월간 10-10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김도영은 또 하나의 대기록으로 정규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한편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고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