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노리는 이승엽 감독 "모든 경기 이긴다는 강한 의지로 임한다"

LG와 주말 3연전 관건…"곽빈-김민규-발라조빅 선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위 재도약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모든 경기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실 두산의 입장에선 이날 KIA의 경기보다는 다음 날인 20일부터 진행되는 LG 트윈스와의 3연전이 좀 더 신경 쓰인다.

두산은 현재 LG에 2게임 뒤진 4위인데, 이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우선 "주말 3연전은 내일부터 생각하고 일단은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KIA가 1위를 확정하고 왔지만, 우리는 신경 쓰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두산은 3위 도약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5위로 추락할 위험도 남아있다. 5위 KT 위즈와의 격차는 1게임 차로 3위와의 간격보다 더 좁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매 경기 총력전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중요성이 이전 페넌트레이스 경기와는 다르다"면서 "내일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했다.

일단 LG와의 3연전 선발 투수는 정해졌다. 20일부터 순서대로 곽빈, 김민규, 조던 발라조빅이 등판한다.

이 감독은 "LG 역시 에르난데스, 손주영, 엔스 등 좋은 투수들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LG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이후 기온이 낮아진다고 하더라"면서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경기력도 훨씬 좋아질 것이다.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의욕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 영(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최승용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