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3위 도전' 두산, 운명의 6연전…주말 잠실 라이벌전 주목

최근 3연승 상승세…LG전 결과 따라 3위 도약 가능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가을 야구 진출은 가까워졌다. 내친김에 3위 도약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이 걸린 '운명의 6연전'에 돌입한다.

두산은 19일 현재 68승2무66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한때 5위로 추락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기사회생했다.

정규 시즌 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9경기가 남은 6위 SSG 랜더스와 격차는 2.5경기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확실하다.

두산은 19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6연전을 치른다. KIA(1경기) 이후 LG 트윈스(3경기), SSG(1경기), NC 다이노스(1경기)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모든 경기를 홈구장인 잠실 야구장에서 치르는 건 이점이다.

시선이 쏠리는 건 LG와 주말 3연전이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LG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부진했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지만, 승수를 많이 쌓지 못한 탓에 4위 두산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으로선 LG와 3연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두산은 상대 전적에서 LG에 6승7패로 밀려 있지만, 직전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다.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상 3연전 첫 경기에 토종 에이스 곽빈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G 상대로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9로 썩 좋지 못했지만 최근 2연속 선발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

LG와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두 경기 두산의 선발 투수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첫 경기를 잡고 격차를 좁히면 나흘 휴식을 취한 조던 발라조빅과 최원준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의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다만 LG와 3연전 이후 바로 5강 경쟁 중인 SSG를 만나기 때문에 일정을 고려해 LG와 3연전 중 한 경기에는 대체 선발이 투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일단 19일 KIA전을 잡고 LG를 상대해야 한다. 올 시즌 KIA에 8승1무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두산은 이날 좌완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KIA는 에릭 스타우트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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