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 입장 수익 1500억원 돌파

지난해 첫 1000억 돌파 후 1년 만에 경신

프로야구가 KBO리그가 한국 프로 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1982년 출범 이후 4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KBO는 지난 15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4경기에서 7만 7084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1002만 758명을 기록하며 꿈의 숫자로만 여겨졌던 10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2024.9.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입장 수입도 신기록을 썼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정규리그 전체 경기(720경기)의 95%를 소화한 KBO리그 10개 구단의 입장 수입은 1505억 6493만 5895원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 원을 넘긴 프로야구는 올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관중이 34%나 증가했고, 입장 수입도 시즌 막판 1500억 원을 넘어섰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약 21억 원이었던 입장 수입은 1991년 100억 원 고지를 밟았고,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700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9년 만에 2015년 입장 수입의 2배가 넘는 1500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각 구단 별로도 관중과 입장 수입이 많이 증가했다.

역대 최다인 44번의 매진 사례를 쓴 한화 이글스는 올해 1만 1300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인데, 지난해(7617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입장 수입도 지난해 대비 47%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도 지난해(1만 168명)보다 증가한 1만 7062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이고, 입장 수입도 44%가 증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신구장 개장 후 최다 인원을, SSG 랜더스는 인천 연고 팀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구장 최초 홈 130만 관중 달성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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