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7년의 기다림' KIA 타이거즈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하면서 확정… 7G 남기고 우승 확정
이범호 감독, 선동열·류중일 이어 취임 첫해 우승
-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패해 자력으로 마침표를 찍진 못했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게 지면서 왕좌에 올랐다.
KIA는 1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0대2로 졌다.
이날 전까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던 KIA는 패배를 기록하며 스스로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으나 같은 시간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4대8로 지면서 1·2위 간 격차가 8경기로 유지됐다. 이로써 KIA는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기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단일리그 기준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획득한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84.8%(28/33)를 안고 마음 편히 가을 야구를 준비할 수 있게 됐으며, 통산 12번 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젊은 지도자 이범호 감독은 2005년 삼성 선동열, 2011년 삼성 류중일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취임 첫 해 정규리그를 제패하는 감독에 등극했다.
아울러 2005년 선동열 감독(당시 42세 8개월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42세 9개월 23일) 정규리그 우승 감독이 됐다. 또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같은 팀에서 정규리그를 우승한 야구인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5개 구장에서 KBO리그 1000만 관중 달성 기념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KBO리그는 지난 15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4경기에서 7만 7084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1002만 758명을 기록하며 꿈의 숫자로만 여겨졌던 10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1982년 출범 이후 4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kwangshinQQ@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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