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천만 관중 '오늘' 넘는다…현재 994만3674명

5만6326명 더 오면 신기록
1982년 출범 후 첫 대기록 눈앞

14일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2024.9.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KBO리그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잠실과 인천, 광주 경기가 매진되는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10만4147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는 관중 994만3674명을 기록, 시즌 1000만명까지 5만6326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 경기당 평균 1만4908명의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인 가운데 15일 광주(KIA-키움), 인천(SSG-삼성), 창원(NC-LG), 부산(롯데-한화) 4개 구장에서 새 역사가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첫 해 240경기에서 143만876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1983년 225만6121명으로 처음 200만 관중을 넘겼고, 1990년에는 빙그레(한화 전신)를 포함한 7개 구단 체제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명을 차례로 넘겼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인기가 주춤하던 프로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다시 반등했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에 돌입했고 2016년에는 720경기에서 800만 관중을 넘었다. 2017년에는 종전 최다인 840만688명을 기록했다.

역대급 폭염에도 올해 프로야구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고 20~30대 여성 팬들이 급증하면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도 흥행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안방에서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이 6개 팀이나 된다.

LG 트윈스(128만1420명), 두산 베어스(119만821명)를 포함해 SSG 랜더스(104만14명), KIA 타이거즈(115만6749명), 롯데 자이언츠(108만9055명). 삼성 라이온즈(127만5022명)까지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관중 1000만명 돌파 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한편, 출범 43번째 시즌을 맞은 KBO리그는 지난 2017년 달성했던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을 뛰어 넘으며 꿈의 1000만 관중에 도전한다. 2024.8.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