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끝내기' KIA,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3'…두산은 kt 제압(종합)
SSG도 삼성 11-9로 눌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9회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이 더 가까워졌다.
KIA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1-2로 밀리던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키움 마무리 주승우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매조졌다.
82승2무50패의 KIA는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위 삼성(75승2무58패)과 7.5경기 차 선두. KIA는 이르면 16일 수원 kt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키움에 1-2로 밀리던 KIA는 9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곧바로 김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가 찾아왔다.
KIA의 해결사 최형우는 주승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전 끝에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2-9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60승4무68패로 한화(61승2무70패)를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이날 롯데는 18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롯데는 3번 손호영이 5타수 3안타, 4번 우익수로 나온 호세 레이예스가 5타수 3안타 1타점, 5번 좌익수 전준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마운드에서는 찰리 반즈가 6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1회 선두 타자 윤동희의 솔로포로 기세를 올린 롯데는 1사 이후 손호영의 2루타와 호세 레이예스의 안타로 달아났고, 곧바로 전준우가 좌익수 뒤 투런 아치로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4-2로 쫓기던 4회말 대거 6점을 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승욱과 황성빈의 연속 안타 이후 2번 고승민이 한화 1루수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롯데는 손호영의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나승엽의 내야 안타 등을 묶어 10-2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 롯데 불펜 구승민을 공략해 10-5까지 따라붙었으나, 롯데도 7회말 2사 1,2루에서 김상수가 하주석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롯데는 7회말 윤동희의 적시타와 고승민의 희생 플라이로 12-5로 달아났고, 8회초 4실점을 했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에서도 SSG와 삼성이 20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SSG가 11-9로 이겼다. 가을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SSG는 63승2무68패로 6위를 지켰다. 삼성은 75승2무58패로 2위.
SSG는 7-9로 뒤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보크와 이지영의 적시타를 묶어 10-9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에도 한유섬이 2사 1루에서 우중월 2루타로 쐐기타를 때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5위 두산은 66승2무66패로 4위 KT(67승2무66패)를 0.5경기로 추격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3승째를 수확했고, 이후 이영하, 이병헌, 홍건희, 김택연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1-1로 팽팽하던 2회 1사 2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1타점 결승타를 끝까지 잘 지켰다.
이날 은퇴식을 가지면서 특별 엔트리에 포함돼 등판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더스틴 니퍼트는 박빙의 상황이라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10-7로 제압하고 3위(69승2무62패)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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