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지명권 트레이드로 1R 행사 못한 NC "김휘집 뽑았다고 생각"

2R서 우완 김태훈 지명…"직구 회전력 최상급"
6R 지명 이세민 "롤모델 신민혁, 자신감 배울 것"

NC 다이노스 이적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 김휘집. (NC 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1, 3라운드 지명권을 잃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적의 결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NC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드래프트에서 투수 3명, 포수 2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등 총 9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NC는 지난 5월 키움으로부터 전도유망한 내야수 김휘집(22)을 받는 대신 1,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줬다.

이에 기량이 좋은 선수를 1라운드에서 뽑을 수 없었다. NC는 2라운드 전체 17순위에서야 첫 번째 선수를 지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드래프트의 전략은 1라운드에서 김휘집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다. 나머지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했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NC가 가장 먼저 지명한 선수는 소래고 우완투수 김태훈이다. 중학교 때까지 유격수로 뛰던 김태훈은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

NC 스카우트팀이 볼 때 김태훈은 건강한 팔로 강력한 구위를 갖고 있었다. 특히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임 단장은 "김태훈은 대부분의 삼진을 포심으로 기록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해 지명했다"고 지명 배경을 전했다.

3라운드 지명권도 행사하지 못한 NC는 4라운드 투수 홍재문(동의과학대), 5라운드 내야수 유재현(경기상고), 6라운드 투수 이세민(대구상원고), 7라운드 내야수 정현창(부산공고), 8라운드 포수 신민우(마산고), 9라운드 내야수 장창훈(강릉영동대), 10라운드 외야수 양가온솔(인상고), 11라운드 포수 조창연(장충고)을 지명했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6라운드 순번에서 지명된 이세민. (NC 다이노스 제공)

민동근 NC 스카우트팀장은 "4라운드에서 뽑은 홍재문은 불펜과 선발을 가리지 않는 대학리그 최고의 전천후 자원으로 130㎞ 전후의 포크볼이 주 무기"라고 소개했다.

6라운드에서 지명한 이세민의 경우 "피지컬이 우수한 강속구 유형의 투수로 향후 마무리 자원으로 쓸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세민은 구단을 통해 "나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직구에 자신이 있다. 내 롤모델은 NC 신민혁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NC 스카우트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래프트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

NC 관계자는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을 뽑는 중요한 이번 행사에 대한 사명감을 다지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