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KIA, 정규리그 우승 축포까지 '매직넘버 6' [프로야구인사이트]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7%, 5강도 서서히 윤곽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대 5 역전승을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거침없는 '호랑이 군단'이 4연승 신바람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독주 체제를 갖춘 KIA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매직넘버 6'을 남겨뒀다.

KIA는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전에서 5-2로 승리,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2무50패) 고지를 밟으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예약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8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80승 선착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72.2%(18차례 중 13번)로 크게 높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여전히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호랑이 꼬리'를 잡으려고 했던 2위 삼성(73승2무57패)과의 격차를 7경기까지 벌렸다. 3위 LG(68승2무60패)와는 11경기 차로, KIA의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이날 김도영은 시즌 3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을 달성했다. 2024.8.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5대 0으로 앞선 6회초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9.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바쁘게 달려온 KIA는 9일부터 11일까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이후 광주에서 12일 롯데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14~15일 광주 키움과의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최근 기세가 좋은 데다 휴식 후 안방에서의 3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6'을 남겨둔 KIA는 이르면 추석 연휴 기간 초반 축포를 쏠 것으로 보인다. 2위 삼성의 성적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나아가 뜨거웠던 시즌 막판 중위권 싸움도 서서히 끝이 보인다. 1위부터 3위 LG까지가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을 지은 가운데, 4~5위의 주인도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분위기다.

4위 두산(65승2무65패)에 0.5경기 뒤진 KT가 5위(65승2무65패)에 자리해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6위 SSG(61승2무67패)는 KT에서 2.5경기 뒤진 6위다. 한화(60승2무66패)도 SSG와 승차 없는 7위.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남은 경기수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격차다. 여기에 한화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한때 가을야구를 향한 가능성을 키웠던 롯데(57승4무66패·8위)는 3연패로 힘이 빠진 모양새다. 롯데는 5위 KT와 4경기까지 벌어졌다. 막판 매서운 상승세였던 NC(58승2무68패)도 여전히 9위에 머물면서 포스트시즌 출전을 향한 희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더그아웃 선수들이 8회말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자 환호하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