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3연승 도전' KT, 강백호 선발 제외…"컨디션 안 좋아서"

경기 후반 대타 활용…전날 홈런 친 오재일 선발

KT 위즈 강백호가 30일 LG 트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연승을 노리는 KT 위즈가 주축 타자 강백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KT는 3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KT는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27일부터 사흘간 잠실 원정에서 LG를 상대한 KT는 이날 홈으로 장소를 옮겨 LG와 다시 맞붙는다. 앞선 3경기에선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이었는데, 2번 모두 경기 후반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KT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유독 LG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두 번 모두 말도 안 되게 역전승을 거뒀다 보니 좋은 표정을 숨기기 어려운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첫 경기에서 벤자민을 내고 졌을 때만 해도 4연패를 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2번을 잡았다"면서 "오늘 최종전까지 잡으면 8승8패 시즌 동률로 상대 전적을 마칠 수 있다"고 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잡고 싶은 경기의 선발 라인업에서 강백호가 빠졌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뺐다"고 했다.

실제 강백호는 27~29일 LG전에서 9타수 무안타 4볼넷으로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이날 경기에선 벤치에서 대기하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어제 홈런을 친 오재일을 경기에 내보내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재일은 전날 8회말 대타로 나와 솔로홈런을 때렸고, KT는 8-7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강)백호도 홈런이 하나 나올 때가 됐다"며 짐짓 기대감을 드러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