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회 역전극으로 롯데 제압…키움 꺾은 KT는 공동 5위 도약(종합)
LG, SSG 대파하고 위닝시리즈 달성
포항 두산-삼성전, 폭염으로 취소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에 6-4로 이겼다.
롯데에 이틀 연속 역전승한 KIA는 6연승에 성공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2무46패)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50승3무59패로 8위에 머물렀다.
KIA에서는 3-4로 뒤진 8회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은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7회까지 KIA에 앞섰으나 8회 김상수, 진해수가 실점을 막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KIA는 8회초까지 3-4로 끌려갔으나 8회말 화력을 뿜었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마련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나성범의 추가 적시타로 6-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곧바로 9회 마무리 정해영을 등판시켰고,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맺었다.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를 13-3으로 대파하고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3위 LG는 62승2무53패가 되며 이날 폭염으로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 라이온즈(64승2무53패)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전날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한 SSG(57승1무60패)는 불안한 5위를 유지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KBO 통산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도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SSG는 선발 송영진이 1이닝 3피안타 사사구 4개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한두솔, 서진용, 장지훈 등 뒤에 나선 투수들도 줄줄이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1회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달아났다.
2회에는 오스틴이 무사 만루에서 한두솔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 SSG에 3점을 허용했으나 4회 오지환의 투런포로 달아난 뒤 6회 3점을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제압했다.
KT(57승2무60패)는 5위 SSG와 승차를 없애면서 공동 5위가 됐다. 10위 키움은 51승66패가 됐다.
한편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폭염으로 연기됐다.
무더위로 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올 시즌 네 번째다. 앞서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이 프로야구 최초로 폭염 취소됐다.
이후 4일 잠실구장(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과 울산 문수구장(롯데-LG전)에서 예정됐던 경기도 폭염으로 미뤄졌다.
이날 취소된 포항 경기는 9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청주에서 준비됐던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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