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무리' 김택연, 벌써 15SV…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新 '-2'

2006년 롯데 나승현 16SV 기록 경신 임박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8회초 1사 2루 상황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특급 루키' 김택연(19)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세이브 2개를 추가하면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택연은 19일 현재 51경기에서 3승2패 4홀드 15세이브를 쌓았다.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나승현이 작성한 16세이브다.

김택연이 앞으로 세이브 두 개를 더하면 18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김택연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초반에는 셋업맨으로 시작했으나 6월부터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달 23일 만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신인 투수 중 10세이브 이상 거둔 선수는 2002년 조용준(현대 유니콘스·28세이브), 1991년 조규제(쌍방울 레이더스·27세이브), 1984년 윤석환(25세이브), 1993년 김경원(이상 OB 베어스·23세이브), 2005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2006년 나승현(롯데·이상 16세이브), 2024년 김택연(두산)까지 7명에 불과하다. 이 중 고졸 신인은 나승현과 김택연뿐이다.

김택연이 나승현을 넘어 올 시즌 20세이브까지 채우면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갖고 있는 최연소(20세 23일) 20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한편 김택연은 평균자책점 1.98로, 5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또한 삼진 68개를 잡아내 1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 중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