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7⅔이닝 역투' 삼성, KT 4연패 몰고 3연승 행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의 삼성은 시즌 60승(2무51패) 고지를 밟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 53승2무57패(6위)가 됐고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SG 랜더스(55승1무55패)와의 격차는 2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활약이 빛났다. 원태인은 7⅔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 등판한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는 실책 등이 겹쳐 2실점,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삼성은 1회말 선두 김지찬이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3회초 원태인이 1사 2,3루에 몰렸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3루 땅볼 때 득점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원태인과 쿠에바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상황, 쿠에바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균형의 추가 무너졌다.

삼성은 선두 류지혁이 9구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2루 도루 상황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까지 향했다.

이재현의 삼진으로 1아웃이 됐지만, 김지찬의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T 투수 김민수의 송구 실책으로 김지찬은 다시 3루까지 향했다.

계속된 상황에선 윤정빈의 내야 땅볼 때 KT 2루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삼성 원태인은 김민혁과 심우준을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 후엔 최지광이 등판해 8회를 마무리했다.

9회엔 최지광이 선두 로하스에 볼넷을 허용하자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김상수를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전력 질주 끝에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고, 강백호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윤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2세이브(4승8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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