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와 손잡은 KBO…CPBL 피치클락·한국 ABS 운영 노하우 공유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야구 발전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만프로야구(CPBL)가 손을 잡았다.

KBO는 "치창 사이 CPBL 총재가 13일 KBO를 찾아 허구연 총재와 양 리그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피치클락을 정식 운용 중인 CPBL과 ABS로 시즌을 진행 중인 KBO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치창 사이 총재는 "피치클락을 올 시즌 도입한 후 경기 시간이 평균 20여분 단축됐으며 위반 횟수는 경기 당 평균 0.3회를 기록하며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PBL 피치클락 규정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 25초로 정했다. 치창 사이 총재는 나아가 KBO의 ABS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운영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양 총재는 이날 KBO 교육리그와 CPBL이 주최하는 윈터리그의 활성화 및 스프링캠프 기간 중 구단 간의 연습경기 개최 등 다양한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야구의 세계화와 야구 저변 확대에 있어서 한국, 대만, 일본 3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세계 야구의 다양한 이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