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역전 결승타' LG, 한화에 3-2 역전승…4연승 행진

'1회에만 3홈런' 삼성, KT 꺾고 2연승
KBO리그, 549경기 만에 800만 관중 달성

LG 트윈스의 홍창기.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LG 트윈스가 홍창기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연승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회에만 3홈런을 날리면서 KT 위즈를 제압했다.

LG는 13일 대전의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이어간 LG는 64승 2무 45패를 기록,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한화는 3연패를 당하면서 48승 2무 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의 막판 집중력이 4연승을 만들었다. LG는 한화의 선발 투수 류현진과 이어 등판한 박상원, 김서현에게 막혀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0-2로 끌려갔다.

답답하던 LG의 공격은 8회 힘을 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김규연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 기회를 만들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에 이어 오스틴 딘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문보경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LG는 9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때려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유영찬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병호. /뉴스1 DB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3위 삼성은 2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KT는 3연패를 당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1회에만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 3개를 날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지찬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성규의 좌월 투런으로 2-0으로 앞섰다. 이어 김영웅과 박병호가 연속 솔로 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3회와 5회 1점씩을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KT에 6회 2실점 했지만 8회 1득점에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창원으로 원정으로 떠나 2-0으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잠실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한편 이날 네 경기장에는 총 4만7978명이 입장, 549경기 만에 총관중 803만6505명을 기록, 역대 5번째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로써 KBO리그는 549경기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 지난 2016년 이룬 최소 경기 800만 관중(693경기)을 경신했다.

프로야구 올해 누적 관중 800만 명을 앞둔 가운데 1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