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에르난데스, 데뷔전 호투…LG,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2위 탈환'
'문동주 호투+채은성 연타석 홈런' 한화, 삼성 6-4 제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LG 트윈스가 신입생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0-3으로 제압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55승 2무 48패가 되면서 한화 이글스에 4-6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57승 2무 50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3위로 밀린 지 하루 만이다.
LG가 6시즌을 함께한 케이시 켈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속 150km 직구를 포함해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섞어 78개의 공을 던져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LG 야수들은 1회초부터 3점을 뽑아내며 신입생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LG는 1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오스틴 딘의 선제 투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상대의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3-0으로 앞섰다.
에르난데스는 1회말 제러드 영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LG는 4회초 1점을 추가한 뒤 5회 문보경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높인 LG는 7회초 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대구 원정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와 채은성의 맹타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문동주는 5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6승(7패)째를 따냈다. 채은성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에서 SSG 랜더스를 3-0으로 꺾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번째 승리(5패)를 따냈다.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초에 나온 황재균의 결승타로 1-0 힘겹게 승리했다.
부산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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