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돔 짓는 SSG, 日 닛폰햄으로부터 '돔구장 사업' 조언 구한다
22일 MOU 체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청라 돔구장 건설을 추진 중인 SSG랜더스가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 홈구장 에스콘필드의 노하우를 배운다.
SSG는 22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닛폰햄 파이터즈의 마케팅 자회사 파이토즈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이하 FSE)와 상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FSE는 지난 3월 SSG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SSG에 '한일 드림플레이어즈게임(한일 OB 레전드 매치)'의 한국측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 구단은 구장 건립, 구단 비즈니스,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무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에스콘필드에서 경기가 열리기 전 SSG와 FSE는 협약식을 가졌다.
SSG는 "FSE가 보유하고 있는 구장 및 복합 문화 공간 조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서 청라 돔구장의 완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FSE는 호텔, 쇼핑몰, 식음료 시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F빌리지(F Village)' 내에 일본 최초의 개폐식 천연 잔디 돔구장인 에스콘필드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기존 삿포로 돔 사용 당시(2019년) 매출 158억 엔 대비 93억 엔(약 59%) 증가된 251억 엔의 매출을 개장 첫해에 벌어들이는 등 돔구장을 활용한 유기적인 사업 전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 구단은 이번 업무 협약의 하나로 상호 인재 교류뿐 아니라 마케팅 및 팬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채로운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민경삼 대표이사, 이종훈 사업담당(이상 SSG)와 마에자와 켄 사업총괄 본부장, 미타니 히토시토시 사업총괄 부본부장(이상 FSE)이 참석했다.
민경삼 대표이사는 "NPB 구단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도전을 많이 하는 닛폰햄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닛폰햄의 마에자와 켄 사업총괄 본부장은 "SSG랜더스의 새로운 구장이 세계적인 구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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