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두산전 수비 실책 불운에도 시즌 최다 7이닝 2자책

7이닝 동안 87개 공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18경기 선발 중 7이닝 넘긴 경기는 이날 처음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1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7.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26)이 수비 실책 불운에도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투구하며 호투를 펼쳤다.

손주영은 2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팀이 6-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손주영은 시즌 7승째(5패)를 달성하게 된다. 평균자책점은 3.48까지 낮췄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7회까지 던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손주영은 이날 7회까지 87개의 공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손주영은 2회까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잘 던지던 손주영은 2회 터진 박동원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정수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스틴 딘의 송구가 늦어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약간 흔들리며 헨리 라모스와 전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미소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7.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4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다. 손주영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김재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손주영이 강승호를 견제하기 위해 1루에 던진 공을 오스틴이 받지 못하며 강승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5회초에는 1사 후 조수행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속 라모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으로 들어오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LG 타선은 5회말 1점, 6회말 3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손주영도 6회와 7회를 깔끔하게 막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