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발라조빅, 한국 타자 만만치 않다는 것 알았을 것"

19일 LG전 2이닝 6실점…"체력 회복 덜 된 듯"
'3일 결장' 양의지, 오늘 LG전서는 대타 대기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이 역투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KBO리그 입성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첫 등판에서 90개 이상의 공을 던져 회복이 덜 된 것 같다"면서도 "한국 타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에 다음 등판까지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라조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KBO리그 두 번째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 2볼넷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앞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등판에서 발라조빅은 4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당시 93개의 공을 던진 탓인지 전날 경기에서는 데뷔전처럼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도 발라조빅이 전날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21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9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난 후 5일 동안 회복이 덜 된 것 같다"며 "어제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공이 좀 높았고 구속도 조금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어제 56개의 공을 던졌는데 본인의 문제점을 알았을 것"이라며 "올 시즌 90개 이상 투구를 한 것이 14일 경기가 처음이었던 만큼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도 양의지 없이 경기를 치른다. 양의지는 지난 18일부터 주루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경기에 결장 중이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오늘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