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무대 평정한 삼성 김윤수, 전역 후 첫 1군 등록…선발 합류 예상

올 시즌 2군서 8승3패 ERA 2.43…74이닝 86K 맹위
삼성, 혹서기 대비해 6선발 체제 가동할 듯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가 전역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상무에서 2군 무대를 '폭격'했던 우완 투수 김윤수(25)가 전역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윤수를 1군에 등록했다.

김윤수는 2018년 2차 6라운드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투수로, 신인 시절부터 '우완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다.

입대 전엔 빠른 볼을 갖추고도 불안한 제구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상무에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상무에서 13경기에 등판해 71이닝을 소화하며 8승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2군 무대를 평정했다. 볼넷을 39개 내주는 동안 탈삼진이 82개나 되는 등 위력을 뽐내는 동시에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떨친 모습이었다.

물론 퓨처스리그와 1군의 실력차 크지만, 제구에서 큰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는 점은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도 김윤수를 전역하자마자 1군에 불러들이며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의지를 보였다.

데니 레예스, 코너 시볼드, 원태인, 백정현, 이승현(좌완) 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는 삼성은, 7~8월 혹서기에 대비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하고 있다. 때마침 전역한 김윤수는 강력한 6선발 후보로 꼽힌다.

삼성은 김윤수 대신 언더핸드 불펜투수 양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는 투수 박치국 대신 최준호를, NC 다이노스는 투수 전루건 대신 내야수 김세훈을 1군에 불러들였다.

KT 위즈는 내야수 오윤석을 1군 말소하고 내야수 윤준혁을 콜업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