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안타+켈리 역투' LG, 한화 제압…'곰 사냥꾼' 삼성, 2위 사수(종합)

KIA도 후반 집중력으로 SSG에 13-4 대승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살아난 주장 김현수의 3안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주말 3연전에서 우세를 점했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4연패 뒤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48승2무42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가 패하면서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2연패의 한화는 시즌 전적 38승2무48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는 이날 12안타를 몰아치며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김현수가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오지환도 5타수 3안타 2타점, 문성주도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의 역투로 시즌 5승(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 7회 대거 4실점 하며 무너졌다. 6⅓이닝 5실점을 기록한 와이스는 시즌 첫 패배(1승)를 떠안았다.

1-2로 밀리던 LG는 7회초 공격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 박해민이 안타를 때렸고 센스있는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홍창기의 적시타로 2-2 동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삼성 공격 2사 1,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LG는 문성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5-2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초 2사 후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2타점 내야안타, 김현수의 적시타로 8-2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말 채은성에게 2점홈런(시즌 8호)을 허용했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LG는 정지헌이 피홈런을 맞자 최동환을 등판시켜 8회를 맡겼고, 9회엔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곰 사냥꾼' 면모를 발휘하며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10승2패의 우위를 이어간 삼성은 2위(48승2무40패)를 사수했다. 두산은 48승2무42패로 공동 3위다.

삼성은 1-2로 끌려가던 7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이재현이 이영하에게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3번 구자욱의 고의4구로 2사 1,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강민호는 이영하의 초구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결승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강민호의 리그 8호포.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삼성은 이승현-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이 역투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4번 포수로 나온 강민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이날 라울 알칸타라의 방출 후 KBO 데뷔전을 치른 두산 우완 조던 발라조빅은 4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불펜의 난조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광주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7회 이후에만 10점을 몰아내며 SSG 랜더스를 13-4로 제압했다.

2연패를 끊은 KIA는 52승2무35패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SSG는 5위(45승1무44패).

KIA는 3-4로 밀리던 7회말 1사 1,3루에서 3번 김도영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 나성범의 적시타 등을 묶어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8회말 상대 SSG 불펜의 난조 속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2번 박찬호와 3번 김도영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창원(NC-키움), 부산(롯데-KT)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 예정이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KIA의 5회초 2사 1루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