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한 LG 오지환…염경엽 감독 "후반기 첫 3연전 중 돌아온다"

손목·햄스트링 부상에 한 달 넘게 이탈…오늘 잔류군 출전
염경엽 "부상자 돌아오면, 치고나갈 한 번의 기회 온다"

부상 복귀가 임박한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34)의 복귀가 임박했다. LG는 오지환을 시작으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다시금 1위 자리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LG는 전반기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고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엔 하나둘 복귀가 예정돼 있는데, 가장 먼저 돌아오는 건 오지환이다.

염 감독은 "오지환은 후반기 첫 3연전 중에 돌아올 것 같다"면서 "오늘 잔류군에서 지명타자로 실전에도 나섰다"고 했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코리요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지난 5월 손목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복귀를 준비하던 6월엔 햄스트링 부상을 추가로 당해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쳤다. 재활에 매진한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전망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선발투수 최원태도 복귀가 임박했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후반기 4번째 선발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 말대로라면 최원태는 12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이 외에 불펜투수 박명근도 후반기 2주 차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좌완 함덕주는 빨라야 이달 말, 또 다른 김유영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래도 염 감독은 후반기 추격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는 "올 전반기는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시기였다"면서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반기엔 한 번도 100% 전력으로 임하지 못했다"면서 "선발 5인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불펜도 안정을 찾을 것이고, 아직 한 번도 올라오지 않은 타격 페이스도 정상적으로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