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울린 KT 홍현빈 끝내기 3루타…NC 구한 데이비슨 25호포(종합)
꼴찌 키움, 선두 KIA 17-6 완파
롯데, 한화 꺾고 7위 도약
- 문대현 기자, 권혁준 기자
(서울·수원=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8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4로 뒤지던 9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홍현빈의 끝내기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35승1무44패(9위)를 마크했다.
반면 삼성은 44승1무35패가 됐다. 삼성에 0.5경기 차 뒤져 있던 3위 LG 트윈스(44승2무36패)가 패하면서 삼성이 2위를 지켰다.
KT는 경기 초반 '전 동료' 박병호에게 솔로홈런, 김영웅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0-4로 끌려갔다.
KT는 7회 반격을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8회 강백호의 솔로홈런(시즌 21호)으로 1점 차로 추격한 KT는 9회 역전극을 썼다.
1사 1, 3루에서 앞서 대수비로 들어간 홍현빈이 오승환의 초구를 공략, 우익선상으로 흘러가는 3루타를 때렸다. 3루 주자는 물론, 1루 대주자로 들어간 김건형까지 홈을 밟으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광주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17-6으로 완파했다.
KIA전 8연패를 끊고 4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33승45패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간 KIA는 분위기 전환에 실패하며 45승2무33패,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6승(4패)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4타점, 이주형과 최주환이 각각 3타점을 올리는 등 고루 활약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1⅓이닝 동아 5실점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투수로 오른 김건국이 1이닝 동안 무려 10실점하면서 허무하게 졌다. 키움에 허용한 17점은 KIA의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키움은 1회 1사 2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최주환이 2루타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이주형의 스리런이 터져 5-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3회 김건국이 흔들린 틈을 타 안타 7개, 볼넷 3개를 얻어 무려 10점을 뽑았다. 점수는 15-0.
사실상 초반부터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이후 이닝은 큰 의미 없었다. KIA는 남은 이닝 동안 6점을 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6위 NC는 38승2무40패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에 대패한 5위 SSG 랜더스(39승1무40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LG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2연패를 당했다.
NC 선발 카일 하트는 6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맷 데이비슨은 전날(29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25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연패 탈출이 급했던 NC는 2회부터 힘을 냈다. 1사 후 권희동, 김휘집, 박시원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3-1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데이비슨이 LG의 바뀐 투수 김진수의 6구째 커브(123㎞)를 끌어당겨 시즌 25호 홈런으로 연결해 5-1로 달아났다.
8회에는 박시원의 적시타와 LG 유격수 구본혁의 실책,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8-1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내는 데 그치면서 NC가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6-4로 꺾었다.
5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35승3무40패가 되며 한화(35승2무42패)를 8위로 내리고 7위로 상승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진해수, 김상수, 김원중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손성빈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두산은 홈에서 SSG에 10-0 대승을 거뒀다. 4위 두산은 44승2무37패가 되며 3위 LG를 0.5경기 차, 2위 삼성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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