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 연속 안타' 손호영, 햄스트링 통증으로 3주 휴식…올스타전 무산(종합)

김태형 감독 "지명타자로 뛰다가 다소 악화"
내야수 노진혁 콜업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1,2루 상황 롯데 손호영이 LG 김대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윤동희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4.6.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에서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내야수 손호영(30)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 3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손호영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24일)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호영은 최근 햄스트링이 썩 좋지 않았고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손호영은) 3주 정도 못 나올 듯 하다"며 "지명타자로 뛰었더니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23일 고척 키움)에서 보고 받은 것이 전날보다 조금 (햄스트링이) 안 좋다는 것이었다. 월요일(24일)에 검사했는데 상태가 더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6일 인천에서 열리는 KBO리그 올스타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못 한다"고 잘라 말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손호영은 지난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팀 최다 연속 안타(박정태 31경기)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기록이 무산됐다.

올 초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율 0.324 8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왔고, 주루 중 통증이 악화됐다. 김 감독은 "보통 햄스트링은 본인이 안 좋다고 느끼면 검사할 때 대부분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 했다.

롯데는 손호영 대신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이 1군에 올라왔다. 노진혁은 올해 타율 0.153 9안타 4타점으로 부진하다.

김 감독은 "지금 3루수가 없어서 돌아가면서 뛰고 있다"며 "일단 정훈이 나가는데 상황에 따라서 노진혁이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훈(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나균안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