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 연속 안타' 손호영, 햄스트링 통증으로 3주 휴식…올스타전 무산(종합)
김태형 감독 "지명타자로 뛰다가 다소 악화"
내야수 노진혁 콜업
- 이재상 기자
(부산=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에서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내야수 손호영(30)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 3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손호영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24일)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호영은 최근 햄스트링이 썩 좋지 않았고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손호영은) 3주 정도 못 나올 듯 하다"며 "지명타자로 뛰었더니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23일 고척 키움)에서 보고 받은 것이 전날보다 조금 (햄스트링이) 안 좋다는 것이었다. 월요일(24일)에 검사했는데 상태가 더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6일 인천에서 열리는 KBO리그 올스타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못 한다"고 잘라 말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손호영은 지난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팀 최다 연속 안타(박정태 31경기)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기록이 무산됐다.
올 초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율 0.324 8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왔고, 주루 중 통증이 악화됐다. 김 감독은 "보통 햄스트링은 본인이 안 좋다고 느끼면 검사할 때 대부분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 했다.
롯데는 손호영 대신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이 1군에 올라왔다. 노진혁은 올해 타율 0.153 9안타 4타점으로 부진하다.
김 감독은 "지금 3루수가 없어서 돌아가면서 뛰고 있다"며 "일단 정훈이 나가는데 상황에 따라서 노진혁이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훈(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나균안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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