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대체 외인' 한화 와이스, 첫 시험대…선발진 안정감 가져올까
25일 대전 두산전 선발…분위기 좋은 강타선 상대
'원투펀치' 류현진·바리아 이은 3선발 활약 기대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27)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상대는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다.
류현진(37), 제이미 바리아(28)가 원투펀치로 자리 잡은 한화 입장에서는 와이스의 활약 여부가 시즌 중반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지난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완 와이스와 계약 기간 6주, 총액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계약금 1만2000 달러·연봉 4만8000 달러·인센티브 4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신장 193㎝의 와이스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시속 150㎞대 빠른 공과 140㎞ 후반대 싱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2경기(선발 47회)에 출전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삼진 29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6개를 내줘 삼진/볼넷 비율이 2.79일 정도로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다.
특히 지난해 8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 손을 잡은 와이스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아시아 무대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6주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한화 선발진 안정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 현재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바리아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49, 류현진이 6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하며 선발 '원투 펀치'는 구성했다. 두 선수의 활약 덕에 한화의 6월 평균자책점은 4.32로 현재 4위다.
현재 7위에 위치한 한화(33승 2무 40패)가 중위권 싸움으로 진입하려면, 와이스가 몫을 해줘야한다.
와이스의 데뷔전 상대는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이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지만 팀 타율 0.279(공동 3위) 79홈런(공동 4위)으로 타격이 강한 팀이다.
리그 내에서도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두산인 만큼 부담스럽지만, 승리한다면 자신감이 배가 될 수 있는 상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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