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원태인 "재충전 가진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6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 호투
어깨 근육 문제로 한 차례 로테이션 걸려, 휴식 후 호투
- 문대현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우완 원태인(24)이 SSG 랜더스전에서 효과적인 투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3개 3탈삼진을 묶어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1-2로 뒤진 6회초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타선이 6회 이후 12점을 몰아치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에서 6승3패로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어깨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졌다.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4회 1사까지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이후 추신수에게 볼넷, 최정과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의 타구를 1루수 이창용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후반 들어 삼성의 공격력이 폭발했고, 원태인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원태인은 경기 후 "팀이 최근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연패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 특히 지난 SSG전에서 부진했기에 오늘 꼭 만회하고 싶었다"며 "포수 (강)민호형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의 수비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부터 득점이 났다면 경기를 더 편안하게 끌고 갈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래도 후반부 역전에 성공한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2군에서 휴식 기간 회복에 집중했다는 원태인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 뛰었기 때문에 이제 더 잘 던질 수 있다"며 "재충전 시간을 가진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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