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1득점' KIA, LG 제압…한화 류현진, 8이닝 8K 완벽투(종합)
'강승호 결승포' 두산, NC 잡고 2위 도약…SSG는 삼성 눌러
KT, 롯데 꺾고 4연패 탈출…롯데 손호영 28경기 연속 안타
- 권혁준 기자,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원태성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1-2위 매치'에서 LG 트윈스를 완파했다.
KIA는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전적 42승1무28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40승2무31패가 돼 두산 베어스(41승2무31패)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이날 14안타 7볼넷으로 11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박민이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찬호(4타수 2안타 2타점), 최형우(4타수 2안타 3타점), 나성범(5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LG 선발 손주영은 4⅓이닝 7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KIA는 1회부터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2사 1,2루에서 상대 실책과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우성의 2루타로 2점째를 냈다.
2회말엔 2사 후 박민, 이창진의 연속 안타와 박찬호, 김도영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했다. 3-2로 쫓긴 3회말엔 박민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KIA는 4-3으로 추격당한 5회말 대량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1사 1,2루에서 LG 3루수 문보경의 실책으로 한 점을 달아났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선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10-3까지 벌렸다.
지난주 한 경기 6타점 경기를 두 차례 기록하는 등 주간 13타점을 기록했던 최형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3타점을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65타점) 자리를 유지했다.
5년 만에 열린 청주 경기에서는 9000석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홈 팀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눌렀다.
한화는 시즌 전적 31승2무37패로 7위 자리를 지켰고 최하위 키움은 27승42패가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등판한 청주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는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KBO리그 복귀 이래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그는 역대 15번째 1300탈삼진 고지(1305탈삼진)도 밟았다.
특히 지난 4월 5일 고척 원정에서 4⅓이닝 9실점의 데뷔 최다 실점 악몽을 안겨준 키움에도 완벽한 설욕을 했다.
한화 야수들도 류현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2회말 1사 2루에선 이도윤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고 4회초 1사 1,2루 위기에선 포수 최재훈이 1루 주자를 견제구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말 1사 만루에선 이원석, 7회말 무사 2,3루에선 황영묵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는 등 팀 배팅도 돋보였다.
류현진이 8회까지 책임진 뒤 9회엔 마무리 주현상이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주현상은 시즌 9세이브(4승1패)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NC 다이노스를 6-2로 꺾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1승 2무 31패가 돼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NC는 35패째(34승 2무)로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지며 6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다.
9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택연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처리하고 시즌 5세이브(2승)째를 거뒀다.
타석에선 결승 홈런을 친 6번 2루수 강승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4번 지명타자 김재환이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5번 1루수 양석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박용택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2504개) 경신에 근접한 NC 손아섭은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 통산 2502안타를 마크했다.
대구에선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8-3으로 이겼다.
시즌 전적 37승1무33패가 된 5위 SSG는 4위 삼성(38승1무32패)을 1게임 차로 뒤쫓았다.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는 이날 최정이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의 '4출루 경기'로 맹활약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리드오프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시즌 전적 29승1무41패(9위)로 8위 롯데(29승2무38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KT는 4-4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오윤석이 1타점 3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이어진 상황에선 롯데 투수 구승민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시즌 6승(7패)째를 챙겼고 9회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7세이브(4승2패)째를 올렸다.
롯데 손호영은 5회 솔로홈런으로 4타수 1안타를 기록,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KBO리그 역대 기록은 2003년 박종호(삼성)의 39경기, 2위 기록이자 롯데 구단 기록은 1999년 박정태의 31경기다.
롯데 좌완 진해수는 7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개인 통산 8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웠다. 투수 800경기 등판은 조웅천, 류택현, 가득염, 정우람에 이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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