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필승조 꿰찼던 루키 전미르, 시즌 첫 2군행…"재정비 차원"
필승조 자리 잡았으나 6월 ERA 14.40
'거듭된 부진' SSG 박종훈도 2군행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루키 전미르(19)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경기가 없는 17일 전미르를 1군에서 말소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전미르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이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필승조 한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그는 6월 들어 급격한 부진을 겪었다. 6월 등판한 7경기에서 5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이 14.40에 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88까지 높아졌다.
등판할 때마다 제구가 흔들리고 난타당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중요한 순간에 내보내는 것이 어려워졌다. 결국 롯데는 전미르에게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도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8일 1군에 복귀했던 그는 3차례 등판한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박종훈은 올 시즌 현재까지 9경기에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2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 밖에 LG 트윈스 투수 우강훈, NC 다니오스 외야수 한석현과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연주, 이명종, 내야수 신준우 등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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