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일단 소크라테스 믿는다…"더워지면 더 잘할 선수"
2년간 활약했으나 올해 주춤…수비도 불안
"안타 5~6개 더 치면 예년 타율 회복 가능"
-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주춤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크라테스는 더워지면 더 잘하는 선수"라고 외인 선수의 기를 살렸다.
2022년 KBO리그에 입성한 소크라테스는 2년 연속 준수한 성적을 냈다. 2022년 타율 0.311에 17홈런 77타점을 올렸고, 지난해엔 타율 0.285에 20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는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전날(10일)까지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에 12홈런 4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출루율이 0.315에 불과하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도중에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KIA가 소크라테스의 손을 놓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초반에 잘하다가 여름이 오면서 떨어지는 반면 소크라테스는 밑에서부터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이전에도 여름에 강했던 만큼 본인도 잘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고 감쌌다.
이 감독은 "지금 타율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원래 2할 8푼에서 3할 사이에 있던 선수라 안타 5~6개만 몰아치면 다시 예년의 성적을 회복할 수 있다"며 "멀리 오는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가까운 공에 손을 대는 타격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왜 안 맞지'라는 생각은 하는 것 같다. 계속 루틴을 지키며 준비하고 있다.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보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프로 3년 차 우완 황동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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