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사령탑'서 내려온 KT 이강철 감독 "나야 좋죠, 더 할 수 있잖아요"

김경문 감독 복귀전서 격돌…"복귀 축하드린다"고 인사
김경문 감독도 "밑에 있는 팀들끼리 잘해보자" 화답

이강철 KT 감독(오른쪽)과 김경문 한화 감독이 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10개 구단 사령탑 중 최고참이던 이강철(58) KT 위즈 감독의 '서열'이 2위로 밀려났다. 김경문(66)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나야 좋다. 조금 더 (감독 생활을) 할 수 있지 않겠나"며 웃어 보였다.

KT는 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김경문 감독이 6년간의 야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경기 전 취재진도 20명 넘게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김경문 감독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복귀전을 앞둔 선배 감독을 찾아 인사했다.

이 감독은 "복귀를 축하드린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에 김 감독도 "밑에 있는 팀들끼리 잘해서 올라갑시다"라고 화답했다.

현재 KT는 7위, 한화는 8위에 위치했다.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차이고,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팽팽하다.

KT는 이날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첫 등판을 한다.

이 감독은 "오늘 60구 정도 던질 계획"이라며 "일요일(9일)엔 정상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등판 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KT는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