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최정 홈런포' SSG, 키움과 주말 3연전 싹쓸이…4연승

최정, 홈런 포함 3안타…17호포로 홈런 단독 선두
입대 앞둔 SSG 이기순,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

2일 키움전에서 결승 2점홈런을 때린 SSG 에레디아.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중심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SSG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3연전을 모두 승리한 SSG는 8연패 후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시즌 전적 29승1무28패를 마크했다.

반면 키움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22승34패가 됐다. 전날까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4리 앞섰던 키움은, 이날 롯데-N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놓였다.

SSG는 이날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회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정은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솔로포를 때린 최정은 전날 2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강백호(KT 위즈)를 따돌리고 이 부문 리그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홈런 단독선두에 나선 SSG 최정.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3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이어 등판한 좌완 이기순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올렸다.

이기순은 2022년 입단 이후 12번째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그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선발 전준표가 2이닝 2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나며 시즌 3패(2승)를 안았다. 이어 등판한 박윤성(1⅔이닝 1실점), 김재웅(⅓이닝 3실점)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SSG는 1회초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아웃이 됐는데, 여기서 등장한 4번 에레디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8호)을 때렸다.

SSG는 1회말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의 강습 타구에 1루 주자 송성문이 맞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엔 최정이 솔로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SSG 이기순. /뉴스1 DB ⓒ News1 김기태 기자

SSG는 4회말 박종훈이 흔들리며 2실점,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이기순이 고영우를 삼진,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SSG는 곧바로 달아났다. 5회초 박성한,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에레디아,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찬스에선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6-2까지 벌렸다.

SSG는 이기순이 5회까지 책임진 뒤 한두솔이 6, 7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이후 8회 노경은, 9회는 마무리 문승원을 등판 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