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그랜드슬램' KT, 선두 KIA 6연승 저지하고 2연패 탈출
8-5로 승리…엄상백,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
KT 장성우·황재균도 홈런포…KIA 양현종, 6회 무너지며 패전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만루포를 포함한 홈런 세 방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3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KT는 이번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25승(1무30패)째를 거두게 됐다. 반면 KIA는 5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34승1무21패가 됐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4승째(6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번 우익수 로하스가 6회 팀을 역전으로 이끈 결승 만루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으로 전구단 시즌 첫 전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7번 3루수 황재균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5번 포수 장성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에만 홈런 두방을 맞으며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해 시즌 3패째(4승)를 기록하게 됐다.
KT는 1회초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 엄상백이 1회말 KIA 타자들에게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 했다.
2회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KT는 6회 상대 선발 양현종을 홈런으로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6회 선두 타자 장성우가 양현종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5호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조용호가 좌익수 뜬공을 물러났지만 황재균, 배정대가 안타로 신본기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바뀐 투수 김도현의 초구 시속 148㎞짜리 직구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로하스의 시즌 14호 홈런.
경기 초반 흔들렸던 엄상백은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하지 않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KT는 불펜 김민수가 7회 김도영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8회 1점을 추가하며 8-5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김민(1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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