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라모스 홈런포' 두산, KT 6-1 제압…위닝시리즈 달성

선발 곽빈,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
강백호, 7회 솔로포…홈런 단독 선두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30일 KT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발 곽빈의 무실점 호투와 양의지, 헨리 라모스의 2점포에 힘입어 KT위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두산은 32승24패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30패째(24승)를 당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4패)를 거뒀다. 아울러 평균자책점도 3.20까지 낮췄다.

타선에서는 3번 지명타자 양의지가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틀 연속 1번타자로 나선 라모스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 선발 한차현은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30일 KT위즈와의 경기에서 2점홈런을 쳤다.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KT였다.

곽빈은 3회 선두 타자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로하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천성호의 2루 땅볼 때 선행주자만 아웃된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사 2,3루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오재일과 6구 승부 끝에 커브로 삼진을 잡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두산 4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양의지는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한차현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양의지의 시즌 시즌 8호 홈런.

두산 타자들은 5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4점을 추가해 곽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승호가 볼넷, 이유찬이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조수행의 2루 땅볼때 3루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조수행의 도루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헨리 라모스는 바뀐 투수 손동현와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라모스의 시즌 5호.

이후에도 정수빈이 2루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해 기회를 만들었고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 김명신이 강백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추가로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백호는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15홈런)을 제치고 다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