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도슨 6타점 합작' 키움, 박병호 합류한 삼성에 11-5 대승

삼성 이적생 박병호, 대형 장외 홈런 폭발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 상황 키움 이주형의 안타때 득점한 김혜성이 김휘집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4.5.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가 가세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을 펼쳐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22승30패로 9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꼴찌 롯데 자이언츠(20승2무30패)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4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28승1무25패로 4위를 유지했다.

키움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4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2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주형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및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로니 도슨도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주장 김혜성도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로 나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피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이 3이닝 동안 12피안타(1홈런)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삼성에서의 첫 경기를 치른 박병호를 비롯해 이성규, 김영웅, 이병헌의 홈런이 나왔으나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1회 1사 후 도슨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혜성이 삼진을 당했으나 도슨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다. 찬스에서 등장한 이주형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키움 타선은 3회초 폭발했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3루수 류지혁의 실책을 틈타 출루했고 고영우, 도슨, 김혜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이주형의 스리런이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이후 키움은 2아웃을 잡혔으나 주성원, 김재현, 박수종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3회말 이병헌의 솔로포로 만회했으나 4회초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7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가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병호는 삼성 등번호 59번을 받았다. 2024.5.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은 4회 박병호의 솔로포와 5회 이성규의 투런, 6회 김영웅의 1점 홈런까지 세 이닝 연속 홈런으로 5-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7회초 키움이 도슨의 솔로포와 최주환, 김주형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삼성의 기세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7회말부터 김성민, 문성현, 전준표에게 차례로 1이닝씩을 맡겼고 추가 실점 없이 6점 차 승리를 챙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