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대체 외인 투수로 '배지환 동료' 캠 알드레드 영입

32만5천달러 계약…'팔꿈치 부상' 크로우, 재활선수 등재
올해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서 1승3패 ERA 6.88 기록

좌완 투수 캠 알드레드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자리를 메울 외국인 투수로 '배지환의 동료'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KIA는 29일 대체 외국인 투수 알드레드와 계약금 2만 5000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2만 5000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57로 활약하던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 피칭 후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후 병원 2곳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이 확인됐다.

이에 KIA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크로우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그리고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한 끝에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신장 191㎝의 좌완 투수 알드레드는 메이저리그에서 1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배지환과 함께 뛰며 9경기(34이닝)에 선발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6.88을 거뒀다.

KIA는 알드레드에 대해 "평균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투수"라며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4개를 기록하는 등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알드레드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KIA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KIA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