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동 1위 등극' 페라자 "최원호 감독 미래에 축복 가득하길"

롯데전서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12-3 대승 견인
"짧은 시간이지만 최원호 감독에게 많은 도움 받아"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한화이글스 제공)

(대전=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최원호 감독 사퇴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100% 출루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3루타 하나만 더 쳤으면 사이클링히트도 달성할 수 있었던 페라자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승리에 만족을 표했다. 아울러 사퇴한 최원호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하며 그의 미래를 축복했다.

페라자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2루타를 시작으로 3회 추격의 솔로포, 5회 볼넷과 중전 안타, 7회 2루타를 친 페라자는 3루타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페라자는 경기 직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이클링히트를 놓쳐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홈런을 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사퇴로) 분위기가 무거울 수도 있었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페라자는 이날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15호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5홈런을 기록해 KT위즈 강백호와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끝으로 페라자는 최원호 감독과의 이별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페라자는 "최원호 감독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뿐 아니라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감독님의 다음 발걸음에도 축복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