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 후 대승' 한화 정경배 대행 "모든 선수들 칭찬하고파"

롯데 12-3 대파…3연승 질주하며 8위 유지
"침체된 분위기 속 동요하지 않은 선수들 감사"

정경배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28일 롯데전에서 12-3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 대행이 최원호 감독 사퇴 이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대승했다.

한화는 전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동시에 자진 사퇴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라 안팎의 걱정이 따랐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2승1무29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문동주는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2번 좌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정 감독 대행은 특정한 선수를 언급하기보다 모든 선수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선수들 모두 동요하지 않고 오늘 경기를 잘 치러줘 정말 고맙다"며 "누구 한 명을 꼽기보다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준 우리 선수들 모두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