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3승·페라자 맹타' 한화, 감독 사퇴 후 첫 경기서 대승…3연승 질주

롯데 12-3 대파…선발 문동주 6이닝 3실점으로 호투
페라자, 홈런 포함 100% 출루…채은성도 2안타 3타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8일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전 감독 사퇴 후 첫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2승1무29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0승2무29패가 되면서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93(종전 7.39)으로 낮췄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8일 롯데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맹활약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타선에서는 2번 좌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주장 채은성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0실점(9자책점) 하며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1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라자의 2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가볍게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초 손성빈과 이학주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은 문동주는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또다시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 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문동주는 레이예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지만 2루수 황성묵이 볼을 더듬는 바람에 병살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으로 들어와 1-3으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3회말 페라자가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서는 시즌 15호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곧장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5회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태연의 안타, 페라자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한화는 안치홍이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연이 아웃됐지만 채은성이 볼넷, 이도윤이 사구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2점을 얻어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 황영묵, 장진혁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태연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6점을 추가했다.

한화 타선은 7회에도 2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12-3까지 벌렸다.

한화 불펜은 문동주에 이어 김규연(1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연달아 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