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실점 위기 넘긴' 한화 문동주, 롯데전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 눈앞
6이닝 101구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한화 타선, 5회 8점 뽑으며 10-3으로 리드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최원호 전 감독의 사퇴 후 첫 경기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첫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문동주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긴 문동주는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시즌 3승째(2패)를 거두게 된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도 7.12(종전 7.39)로 소폭 하락했다.
문동주는 이날 10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직구(47개)와 커브(31) 위주의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까지 나왔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타격감이 좋은 선두 타자 황성빈을 2구 만에 2루 땅볼로 잡은 문종주는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고승민을 삼진, 레이예스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킨 뒤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도 1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2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으며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문동주는 3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손성빈과 이학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문동주는 황성빈 타석 때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 때 실점 없이 2루 주자를 잡았지만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 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문동주는 레이예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지만 2루수 황성묵이 볼을 더듬는 바람에 병살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으로 들어와 1-3으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3회말 페라자의 솔로포로 2-3으로 추격한 4회에도 고전했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2루타, 김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또다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손성빈을 1루 플라이 아웃, 상대 도루사, 이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문동주는 5회초 1사에서 뒤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고승민을 병살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은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김태연이 안타, 페라자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한화는 안치홍이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연이 아웃됐지만 채은성이 볼넷, 이도윤이 사구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2점을 얻어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 황영묵, 장진혁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태연의 희생플라이까지 더 해 터지며 6점을 추가,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동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4번 레이예스부터 시작하는 롯데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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