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안타' 비디오 판독 결과 후 벤치서 나온 이숭용 감독, 자동 퇴장

우익수→2루 송구가 주자보다 빨라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이숭용 감독이 한화 이글스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자동 퇴장 당했다.

이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에서 1-1 동점이던 6회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 납득하지 못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상황은 이렇다. 채은성이 우익수 방면 얕은 플라이를 쳤는데 우익수 하재훈이 앞으로 쇄도해 이 타구를 건져냈다.

글러브가 땅과 거의 붙어 있는 상황에서 공이 잡혀 아웃인지 안타인지 쉽게 분간이 안 가는 상황에서 일단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때 1루주자 안치홍은 급하게 1루로 귀루했다.

상황을 확인한 하재훈은 내야진에게 공을 넘겼고 유격수 박성한이 확인 차원에서 공을 잡고 2루를 밟았다.

그러나 한화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3분 간 판독 결과 아웃이 아닌 안타로 정정됐다.

심판은 그러면서 1루에 있던 안치홍이 2루로 갈 것을 지시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벤치를 나와 심판진에게 안타가 되더라도 1루주자는 아웃이 돼야 하는 게 아니냐고 어필했다.

이 감독은 송신영 수석코치와 함께 한참 동안 심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어필 시 자동 퇴장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 감독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한편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3번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