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 꺾고 30승 선착…롯데는 삼성전 패배로 하루 만에 다시 꼴찌(종합)
SSG, 5연패로 6위까지 하락
KT, 문상철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 제압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1-2위 맞대결에서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30승2무21패(승률 0.588)로 10개 구단 중 30승에 가장 먼저 선착했다.
두산은 선두 KIA(29승1무20패·승률 0.592)와 승차를 지웠으나 승률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두산은 3-5로 뒤진 9회초 양의지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재환의 역전 투런이 터지며 재역전했다. 9회말에는 홍건희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7회까지 0-3으로 지다가 8회 5점을 몰아쳤으나 9회 마무리 정해영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7회까지 3-0으로 앞서며 어렵지 않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8회 곽빈이 물러나고 대신 올라온 김택연이 최형우에게 적시타, 이우성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이어 나온 최지강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3-5로 9회초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의 힘은 강했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정해영에게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KIA는 장현식을 올렸으나 양석환이 안타로 나간 뒤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쳐 7-5로 재역전했다.
9회말 두산 마무리 홍건희가 김태군, 최원준, 박찬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5로 대파했다.
삼성은 28승1무21패로 3위를 지켰고 롯데는 18승2무28패로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왔다.
삼성은 선발 데니 레예스가 4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는 이재현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류지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한현희(1⅔이닝 2실점), 홍민기(⅔이닝 3실점·1자책) 등 계투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했다.
삼성은 1회부터 5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4-5로 쫓기던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8회 4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고 최종 6점 차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문학에서 SSG 랜더스를 7-5로 꺾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0승1무29패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5연패에 빠진 SSG는 25승1무25패로 6위가 됐다.
한화는 2회초 SSG의 새 외인 드류 앤더슨 공략에 성공해 5점을 먼저 뽑았다. 2회말 3점을 허용했으나 3회 노시환의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까지 7-5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SSG는 9회말 1사 만루로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믿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이지영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한화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KT 위즈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4로 역전승했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22승1무28패로 7위를 유지했고 키움은 20승29패로 공동 8위가 됐다.
KT는 4회까지 1-4로 뒤졌으나 5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4-4,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수비에 성공한 KT는 10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김선기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맺었다.
한편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11-4로 제압했다.
LG는 27승2무23패(5위), NC는 27승1무22패(4위)를 마크했다.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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