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 꺾고 30승 선착…롯데는 삼성전 패배로 하루 만에 다시 꼴찌(종합)

SSG, 5연패로 6위까지 하락
KT, 문상철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 제압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상황 두산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1-2위 맞대결에서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30승2무21패(승률 0.588)로 10개 구단 중 30승에 가장 먼저 선착했다.

두산은 선두 KIA(29승1무20패·승률 0.592)와 승차를 지웠으나 승률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두산은 3-5로 뒤진 9회초 양의지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재환의 역전 투런이 터지며 재역전했다. 9회말에는 홍건희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7회까지 0-3으로 지다가 8회 5점을 몰아쳤으나 9회 마무리 정해영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7회까지 3-0으로 앞서며 어렵지 않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8회 곽빈이 물러나고 대신 올라온 김택연이 최형우에게 적시타, 이우성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이어 나온 최지강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3-5로 9회초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의 힘은 강했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정해영에게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KIA는 장현식을 올렸으나 양석환이 안타로 나간 뒤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쳐 7-5로 재역전했다.

9회말 두산 마무리 홍건희가 김태군, 최원준, 박찬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삼성 7번타자 이재현이 좌월 1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5로 대파했다.

삼성은 28승1무21패로 3위를 지켰고 롯데는 18승2무28패로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왔다.

삼성은 선발 데니 레예스가 4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는 이재현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류지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한현희(1⅔이닝 2실점), 홍민기(⅔이닝 3실점·1자책) 등 계투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했다.

삼성은 1회부터 5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4-5로 쫓기던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8회 4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고 최종 6점 차로 승리했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초 한화 공격 1사 1루 상황 최인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화 이글스는 문학에서 SSG 랜더스를 7-5로 꺾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0승1무29패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5연패에 빠진 SSG는 25승1무25패로 6위가 됐다.

한화는 2회초 SSG의 새 외인 드류 앤더슨 공략에 성공해 5점을 먼저 뽑았다. 2회말 3점을 허용했으나 3회 노시환의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까지 7-5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SSG는 9회말 1사 만루로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믿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이지영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한화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t 문상철이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 상대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뒤 최만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T 위즈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4로 역전승했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22승1무28패로 7위를 유지했고 키움은 20승29패로 공동 8위가 됐다.

KT는 4회까지 1-4로 뒤졌으나 5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4-4,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수비에 성공한 KT는 10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김선기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맺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11대4로 승리를 거두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한편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11-4로 제압했다.

LG는 27승2무23패(5위), NC는 27승1무22패(4위)를 마크했다.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