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6이닝 9K 1실점+구자욱 솔로포' 삼성, KT 3-1 제압

전날 연장 패배 설욕, 2연패 끊어
KT 선발 쿠에바스, 7이닝 3실점에도 패전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삼성 투수 코너 시볼드. (삼성 구단 제공)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선발' 코너 시볼드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연장 11회 승부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27승1무20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2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며 20승1무28패에 그쳤다.

삼성은 선발 코너가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김태훈, 임창민, 오승환이 1이닝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3루타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좋은 피칭을 펼쳤으나 코너의 활약에 다소 묻혔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쿠에바스는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이날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태훈이 1타점 2루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데이비드 맥키넌이 1루수 방면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김영웅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오윤석의 2루타에 이어 신본기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코너가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가 차례로 아웃되며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대량 실점을 막은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쿠에바스의 147㎞짜리 투심을 쳐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1점을 더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삼성은 5회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KT도 6회 2사 1, 2루 찬스를 날렸다.

7회 삼성은 무사 1루에서 코너를 내리고 김태훈을 올리며 필승조를 가동했다. 김태훈은 1사를 잡은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로하스와 김민혁을 내야 땅볼로 막아냈다.

8회에는 임창민이 큰 위기 없이 넘겼고 9회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2사 후 배정대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고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