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 11일만에 1군 복귀…이숭용 감독 "이제 숨통이 트인다"
삼성전 5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타선 든든해져"
지난 3일 NC전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서 빠져
- 원태성 기자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SSG 랜더스 거포 한유섬(35)이 햄스트링 부상 이후 11일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상위권 경쟁을 하다 최근 6위까지 떨어진 SSG랜더스는 한유섬의 복귀로 한시름 놓았다.
한유섬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한유섬은 지난 3일 NC다이노스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느끼고 검진을 받은 결과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와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SSG 입장에서는 부상 전까지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던 한유섬의 부재를 크게 느꼈다. 한유섬이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4위였던 SSG는 현재 6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이숭용 SSG 감독도 한유섬의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한유섬이 다행히 10일만에 컨디션 좋게 올라와서 조금 숨통이 트인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한유섬이 부재할 때 하재훈이나 오태곤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같이 부진해서 힘들었다"며 "한유섬이 복귀해 이제 타선이 든든해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박성한을 특별히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SSG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박성한은 올해 공격에서까지 재능을 발휘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박성한은 올 시즌 팀이 치른 4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301 1홈런 16타점 OPS 0.7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12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2루타 5개를 포함해 9안타를 몰아치며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이 감독은 "KIA전은 박성한 덕분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일요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빼줘야 하나 고민했지만 본인이 뛰겠다고 해 고맙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로서 수비뿐 아니라 공격, 공격도 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출루까지 잘해주고 있다"며 "추신수가 이탈하고 2번 자리가 비었는데 박성한을 그 자리에 과감하게 쓸 수 있는 이유"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SSG의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최경모(2루수)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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