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삼성 육선엽, 첫 1군 등록…박진만 감독 "롱릴리프로 활용할 것"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지명받아 삼성 입단
올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2.00

박진만 삼성 감독이 1일 1군에 등록된 신인 육선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특급 신인' 우완 육선엽(19)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데뷔 등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돌변한다더라"며 특급 신인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 구단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육선엽을 1군에 등록하고 외야수 류승민을 말소했다.

육선엽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지명 받아 입단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육선엽은 개막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선발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며 0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2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보이듯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엔 충분했다.

박진만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육선엽에 대해 "타점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며 "마운드에 오르면 돌변한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1군에서도 그런 모습을 한번 기대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용 방안과 관련해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등판시키려고 한다"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계속 돌고 있었던 만큼 긴 이닝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 말대로라면 이날 당장 1군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한편 박 감독은 전날 패했지만 5회까지 버텨준 선발 이승현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승현은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승현의 활약 덕에 삼성은 패한 경기에서 많은 불펜 소모를 피했다.

박 감독은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첫 선발인데도 잘 막아줬다"며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선발로 나서는 이호성을 향해서도 "전날 이승현처럼 5회까지만 잘 버텨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두산전에 나서는 삼성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우익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이호성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