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형종, 파울타구에 맞아 왼쪽 발등 골절…3개월 결장 전망

롯데 이학주·SSG 서진용 등도 2군행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이 발등 골절 부상을 당했다.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던 이형종(35)이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키움은 "이형종이 왼쪽 발등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아 25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형종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초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이형종은 고통을 호소했고, 곧장 대타 임지열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두 곳의 병원에서 교차 검진한 결과, 왼쪽 발등 주상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 이후 재활을 거쳐 실전에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지난해 퓨처스 FA로 키움에 새 둥지를 튼 이형종은 이적 2년 차인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이탈 전까지 0.268의 타율과 4홈런 17타점 등으로 타선에 무게를 실어줬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부상으로 빠지면서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키움은 포수 김동헌, 외야수 이주형, 내야수 이재상의 부상에 이어 이형종까지 이탈하는 등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키움은 경기가 없는 이날, 투수 오석주와 내야수 김주형과 임지열 등을 말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이학주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학주는 올 시즌 0.366의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7경기에선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롯데는 투수 신정락과 정우준, 포수 서동욱도 함께 내려보냈다.

SSG 랜더스 서진용.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올라왔던 SSG 랜더스 마무리 서진용도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서진용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코칭스태프는 아직 서진용의 직구 구위 등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SG는 외야수 김창평도 함께 말소했다.

이밖에 김영준, 김태우, 안익훈(이상 LG), 김건형, 김영현(이상 KT), 김동주, 박신지, 안승한, 전다민(이상 두산), 김현준, 양현(이상 삼성), 문현빈, 한승주, 김인환(이상 한화) 등도 2군으로 내려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