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3점포' NC, 한화 4-3 제압…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불발

최정원, 8회 대타로 나와 발로 결승 득점
류현진, 7이닝 8탈삼진 3실점 역투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2사 1, 2루 상황 NC 김성욱이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10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에 재를 뿌리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14승 7패가 됐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0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이 다시 깨졌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은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신민혁의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64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민우는 8회말 희생플라이를 쳐 결승타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한화 류현진이 이닝을 끝낸 후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류현진은 복귀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3-3으로 맞선 8회 교체돼 KBO리그 통산 100승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85다.

NC는 2회초와 4회초에 1점씩을 내주며 경기 초반 0-2로 끌려갔다.

NC는 4회말 홈런 한방으로 전세를 역전했다. 경기 초반 류현진에게 꽁꽁 묶였던 선두 타자 서호철이 우전 안타,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성욱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류현진의 139㎞ 커터를 받아쳐 시즌 6호 비거리 120m짜리 좌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의 복귀 후 첫 피홈런이다.

김성욱의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한 NC는 8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3번째 투수 한재승이 2사 2루에서 황영묵에게 적시타를 맞아 3-3이 됐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최정원이 발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최정원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의 희생번트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으며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리며 실점 없이 승부를 마무리 했다. 이용찬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4세이브째를 거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