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3점포' NC, 한화 4-3 제압…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불발
최정원, 8회 대타로 나와 발로 결승 득점
류현진, 7이닝 8탈삼진 3실점 역투
- 원태성 기자
(창원=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10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에 재를 뿌리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14승 7패가 됐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0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이 다시 깨졌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은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신민혁의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64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민우는 8회말 희생플라이를 쳐 결승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복귀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3-3으로 맞선 8회 교체돼 KBO리그 통산 100승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85다.
NC는 2회초와 4회초에 1점씩을 내주며 경기 초반 0-2로 끌려갔다.
NC는 4회말 홈런 한방으로 전세를 역전했다. 경기 초반 류현진에게 꽁꽁 묶였던 선두 타자 서호철이 우전 안타,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성욱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류현진의 139㎞ 커터를 받아쳐 시즌 6호 비거리 120m짜리 좌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의 복귀 후 첫 피홈런이다.
김성욱의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한 NC는 8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3번째 투수 한재승이 2사 2루에서 황영묵에게 적시타를 맞아 3-3이 됐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최정원이 발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최정원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의 희생번트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으며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리며 실점 없이 승부를 마무리 했다. 이용찬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4세이브째를 거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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